광야 생활 40년이 되어 가나안땅에 들어갈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실 때에는 거저 쉽게 주지 않으십니다. 그만큼 훈련을 시켜 자격을 갖춘 후에 주십니다. 지름길인 에돔의 왕의 대로를 통과하려 했더니 에돔 왕이 가로막았고,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고, 또 가나안 남쪽 경계인 아랏 왕이 이스라엘을 먼저 공격하여 몇 사람이 포로로 잡혀가는 사건이 일어나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도 들어가지 못하는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하나님은 극기 훈련을 시키신 것입니다.

1. 배신감 극기 훈련입니다. 14-21절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에돔 땅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즉 형제국입니다. 에돔 땅에는 왕의 대로라는 국제 도로가 있었습니다. 이 길을 통과해야 쉽게 가나안땅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에돔왕에게 길만 통과할 것이고 만일 손해를 끼친다면 모두 변상하겠다고 사정을 했음에도 거절했고 오히려 전쟁을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에돔과 모압과 암몬족과는 전쟁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격이 되었습니다. 배신감을 극복해야 하는 시련을 겪게 하신 것입니다.

2. 상실감 극기 훈련입니다. 22-29절

아론을 호르산으로 올라가라 하시고 제사장 복을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고 아론을 죽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40년간 이끌어 온 지도자를 잃은 것입니다. 이제 지도자는 모세뿐이었습니다. 지도자를 잃는 상실감에 빠졌습니다. 민33:38에 보면 출애굽 40년 5월1일이라고 밝혀주셨습니다. 아론은 123세를 일기로 열조에게로 돌아간 것입니다. 백성들은 슬퍼하며 30일간 애곡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훈련시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도 죽이시고 시종에 불과했던 여호수아에게 맡겼지만 가나안땅을 정복케 하시고 이스라엘을 정차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이루신 것입니다.

3. 패배감 극기 훈련입니다. 21장 1-3절

이스라엘을 또 당황시키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가나안 땅 남쪽 경계 부분인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이 아다림(정탐) 길로 온다는 소문을 듣고 공격해 온 것입니다. 그리고 몇 사람의 포로가 잡혀 갔습니다. 그 길은 과거 38년 전에 12정탐꾼이 정탐했던 그 길이었습니다. 얼마나 낙심될 일입니까? 그런데 이러한 훈련을 받는 가운데 극기의 능력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서원을 하면서 그들을 넘겨주시면 멸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허락하셨고 그들은 용기를 내어 공격을 하여 정말로 성읍을 멸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것을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심판의 대행자로 삼아 악한 가나안 사람들을 심판하려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도를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도 극기 훈련을 잘 받아내며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순종하므로 승리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느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