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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기 성찰 원리(시17:1-15)
2024.02.10 14:48
곽장준
조회수 : 243

오늘 다윗의 기도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내용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다른 말로 하면 자기 성찰(省察살필성,살필찰)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내 상황만 가지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먼저 자신이 고난을 당하고 있는 원인을 깊이 생각해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자기 성찰 원리는 먼저 자기 자신을 깊이 성찰해보고 거기서 성찰을 통해서 얻은 결론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 만일 자신의 죄가 발견된다면 먼저 하나님 제 죄를 용서해 주세요.”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복적인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이 당하고 있는 문제만 빨리 해결해 달라는 것은 기복주의이고 주술적이고 세상 종교적인 것입니다. 그런 기도는 마음으로 소원만 빌 뿐이지 자신도 속고, 남도 속이고, 하나님도 속이는 최악의 후유증만 남기는 것입니다. 기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나의 과거를 먼저 성찰하고 내가 잘못 살지 않았다면 현재의 고난을 풀어 주실 것을 확신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삶은 하나님의 의를 더욱 닮아가겠다는 다짐의 기도까지 드린 것입니다. 그때 기도는 하나님 중심으로 더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방법대로 성찰 기도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과거 성찰. 1-5

 

지금까지 의를 추구하며 살았는지 돌아보기 위해 다윗은 먼저 자신의 과거를 하나님께 판단 받겠다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저를 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의 눈으로 저를 판단해주십시오.” 그만큼 죄를 짓지 않고 의롭게 살려고 몸부림을 쳤는지 하나님께 판단 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3절에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내게 오시어서 나를 감찰하셨사오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치 아니하리이다.” 했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을 시험해 보았고, 감찰해 보며 어긋나지 않게 살려고 노력하고 범죄치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4절에 사람의 행사를 논하며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삼가서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 기준이 아니라, 저는 하나님 입술에서 나오신 그 말씀을 따라서 스스로 삼가 하면서 포악한 자들의 길을 결코 함께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5절에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종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깊이 성찰한 후에 좀 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게 된 것입니다. 1절에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했습니다. 드디어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했습니다. 이런 의로움이 주는 담력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2. 현재 성찰. 6-14

 

자기 자신의 의를 성찰해 본 후에 진정으로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면 응답하시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7절에는 의인이 고난을 당할 때 주님께 피한다면 주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고 오른손으로 구원해 주시고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귀한 사랑을 베풀어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확신하는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8절에는 나를 눈동자같이 지켜주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춰주실 것이라고 기도했습니다. 눈동자는 눈꺼풀이 본능적으로 감겨지므로 지켜지듯이 하나님이 예민하게 지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또 어미 새가 새끼들을 날개로 감싸 보호하듯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 있다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구체적으로 9-14절에 지금 압제하고 있는 악인들이 의인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인데 그들은 마음에 기름이 꽉 찼다고 고발했습니다. 즉 세속적인 욕심이 마음에 꽉 찼고, 그들의 입은 교만하다는 것입니다. 11절에 그들은 의인을 노려보고 땅에 넘어뜨린다는 것입니다. 의로운 사람들을 칭찬해주고 본받을 생각은 안 하고, 어떻게라도 거꾸러뜨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은 준비가 안 되어 실패해놓고 남이 잘 되는 것은 못 본다는 것입니다. 14절에 이렇게 간구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 오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이런 사람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자기들의 몫을 다 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주의 재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그 자식들도 풍족히 먹이고 남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헌신하지도 않고, 자신과 자식들을 위해 다 써놓고, 오히려 의인의 헌신을 미워하며 넘어뜨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공의로우신 심판에 맡긴다는 것입니다.

 

3. 미래 성찰. 15

 

이 말은 저는 계속 의롭게 살아서 반드시 하나님 앞에 설 것입니다. 하나님 얼굴을 배올 날이 있을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 깨어날 때 제 마지막 소원은 주의 형상만 제가 입고 있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라는 것입니다. 남은 삶은 오직 주를 닮고 싶은 소원뿐이라는 것입니다. 여기 형상이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테무나인데 씨와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전 법칙입니다. 씨에서 같은 종이 계속 나옵니다. 하나님의 씨가 우리 안에 들어있다면 하나님의 닮은꼴이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날, 하나님의 그 의로우신 형상이 제게도 있다면 저는 그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여러분 주님의 얼굴 보러 갈 때 이거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습니까! 내가 하나님 나라를 가서 하나님 얼굴을 뵙겠다고 결단했다면 내가 하나님 뵙는 그 날까지 의롭게 살고, 그리고 그날 하나님 얼굴을 직접 뵐 때 하나님의 그 의로우신 모습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보인다면 저는 그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이런 기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충분히 우리 자신을 성찰해 보고,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알고, 하나님 앞에 정말 의의 기도, 응답의 기도, 소원의 기도를 하며 그 나라까지 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